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전주에서 다시 한 번 밤이 깨어납니다.
2025년 6월 6일부터 7일까지, ‘전주국가유산야행’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이 특별한 야간 축제는
전주의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8개의 테마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낮보다 더 찬란한 전주의 밤을 선사합니다.
한옥마을과 경기전, 오목대와 풍남문, 전라감영과 풍패지관 등 전주 도심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하며, 후백제의 왕도이자 조선의 뿌리인 전주의 찬란한 이야기가 거리마다 흐르게 됩니다.
축제 이야기 하나: 빛의 술사들
전주국가유산야행의 첫 번째 이야기, ‘빛의 술사들’은 전주의 밤을 찬란하게 수놓는 조명 연출로 시작됩니다. 국가유산이 간직한 아름다움 위에 전통의 멋을 살린 빛의 장치들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포토존 이상의 감동을 전합니다.
행사 장소 곳곳에 한지등과 미디어 간판등, 전통적 소재로 구성된 야간 경관 연출이 설치되어, 낮과는 또 다른 전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한옥마을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조명길은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인기 코스가 될 예정입니다.
빛은 단지 장식이 아니라, 전주가 품고 있는 시간의 깊이와 전통의 무게를 비추는 매개체로. 천년의 역사를 조명으로 풀어낸 이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전주의 역사와 문화에 스며들게 됩니다.
축제 이야기 둘: 국가유산 술사들
‘국가유산 술사들’은 전주의 역사와 무형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대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전 좀비실록:
좀비를 피해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내는 조선 판타지 체험. 역사적 배경과 스릴 넘치는 몰입감을 함께 제공합니다.
견훤대왕배 씨름대회: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을 주제로 한 전국 규모의 대회로, 전통 씨름의 멋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 진검승부터:
전시와 체험, 놀이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역사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유도합니다.
국가유산 천년의 행진: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대규모 행진 퍼레이드. 전주의 문화와 역사를 거리로 끌어내는 생생한 무대입니다.
잃어버린 백제를 찾아서:
후백제의 흔적을 따라가는 스탬프 투어로, 축제를 걷는 발걸음에 의미를 더합니다.
역사의 숨결을 체험하고, 몸으로 느끼는 이 프로그램들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전주의 정체성과 축제의 본질을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축제 이야기 셋: 이야기 술사들
전주는 이야기의 도시입니다. 천년의 시간을 품은 공간마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야사들이 축제 속에서 다시 살아납니다. ‘이야기 술사들’은 단순한 듣기용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야기에 몰입하고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아요:
향교괴담:
향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바꼭질 형식의 체험형 괴담 이야기. 훈장님과 유생들이 등장하는 설정이 이색적인 재미를 줍니다.
객사야담:
전주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구전설화를 직접 듣는 시간. 조선시대 야담과 야사가 축제의 밤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국가유산 이야기술사:
후백제의 왕도에서 시작된 전주의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인기 있습니다.
국가유산 보드게임 겨룸터:
전통놀이와 역사를 결합한 조선식 보드게임 체험. 친구나 가족끼리 함께 즐기며 역사도 배우는 1석 2조의 구성입니다.
각 프로그램은 전통의 향취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 전주라는 도시가 지닌 이야기의 깊이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축제 이야기 넷: 그림 술사들
전주국가유산야행에서는 역사와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그림 술사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조선시대 화공이 되어 그림을 그리거나, 환경을 생각한 낙서장 체험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주요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가유산 거리의 화공:
조선시대 화공 복장을 한 예술가가 관람객의 모습을 전통화풍으로 그려주는 초상화 체험입니다. 추억이 남는 선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국가유산 체험 놀이터:
야행 자체 제작 키트를 활용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공간. 어린이들에게도 인기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이에요.
국가유산 환상 낙서장:
리사이클링 크레파스를 활용해 직접 색칠하고 꾸미는 대형 낙서장.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 의미 있는 활동으로 여겨집니다.
전통예술과 현대적 체험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특히 젊은 관람객이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사랑을 받을 만한 프로그램입니다.
전주국가유산야행의 밤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는 건 단연 ‘공연 술사들’입니다. 역사적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테마 공연들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며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공연 “왕도를 만나다”
전주의 역사와 지리, 문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대형 주제공연입니다. 한옥마을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태조와 야행이를 만나다:
전주야행의 마스코트인 태조와 야행이가 함께하는 포토타임 이벤트. 관람객 참여형으로 분위기가 한껏 화기애애해지는 순간입니다.
전라관찰사의 탄생:
조선 시대 직업을 체험하고 추억의 놀이와 함께하는 역사 테마 체험극. 추리극 형식을 빌려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구성입니다.
국가유산 악사들:
1인 악사들이 전통 악기를 연주하며 축제 곳곳을 누비는 거리공연. 우연히 마주치는 음악의 향연이 전주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뜻밖의 국악:
이름처럼 뜻밖의 장소에서 펼쳐지는 국악 공연. 예상치 못한 순간,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전통음악을 만나는 묘미가 있습니다.
전주의 밤을 음악과 퍼포먼스로 가득 채워주는 공연 술사들, 놓치면 후회할 만큼 다채롭고 인상 깊은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축제 이야기 여섯: 여행 술사들
전주국가유산야행의 밤은 단순히 ‘보는 축제’가 아닙니다. 직접 ‘걷고’, ‘묵고’, ‘느끼는’ 여행이 함께하는 축제입니다. 전주의 깊은 역사와 정취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전주에서의 하룻밤이 더욱 특별해집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가유산 1박 2일:
전주의 국가유산 공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역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힐링 캠핑 프로그램입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 머물며 밤의 전주를 음미할 수 있어요.
한옥마을 골목길 투어:
전주한옥마을 곳곳을 역사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골목마다 담긴 사연과 숨은 유산을 듣는 해설 프로그램입니다. 낮과는 또 다른 야경 속 골목길이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전주사대문 부성길 투어:
전주의 옛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QR코드를 찾아보는 모바일 스탬프 투어입니다. 조용한 야경 속에 스마트폰으로 역사를 즐기는 이색 체험이에요.
후백제의 왕궁, 야간산성행(行):
전주 오목대에서 펼쳐지는 역사 대담 프로그램. 후백제 견훤과 조선을 세운 이성계, 두 왕의 길이 교차하는 오목대에서 진행되는 이 야간 산책은 단순한 걷기가 아니라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여행 술사들’과 함께라면 전주는 단지 구경하는 장소가 아니라, 함께 살아내는 공간이 됩니다.
축제 이야기 일곱: 음식 술사들
전주는 미식의 도시로도 유명하죠. 야행의 밤에도 전통의 맛과 향이 살아 숨 쉬는 음식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전통과 체험이 어우러진 ‘음식 술사들’의 세계를 만나보세요.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가유산 달빛 차회:
달빛 아래서 조용히 다도를 배우고 즐기는 힐링 프로그램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선비들의 마음가짐으로 차를 마시는 경험은 특별한 감성을 더해줍니다.
국가유산 풍류 한사발:
전통 떡 만들기를 체험하고, 지역 전통주를 시음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입니다. 한사발의 정과 멋이 전주 야행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전통 음식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요.
전통의 맛을 배우고 즐기며, 직접 만들고 나누는 음식은 이번 전주국가유산야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특별한 경험입니다.
축제 이야기 여덟: 흥정 술사들
전주의 밤거리를 더욱 활기차게 만드는 건 단연 사람들의 ‘흥정’과 ‘교류’입니다. 전주야행에서는 지역 청년들의 창의성과 전통문화의 재해석이 어우러진 시장도 열려요. 이곳에서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이야기와 체험이 함께 펼쳐집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가유산 청년 프리마켓:
전주의 청년들이 준비한 수공예품, 디자인 제품, 전통문화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장터입니다. 직접 만든 물건에 담긴 이야기까지 들으며 흥정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전주야행 개발 상품 판매:
전주국가유산야행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기념품과 자체 개발한 상품들을 판매합니다.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전통문화 기반의 굿즈로 축제의 추억을 간직해보세요.
흥정이 단순한 거래를 넘어, 문화와 정서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펼쳐지는 축제의 마지막은 ‘흥정 술사들’과 함께 풍성하게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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