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여행

서울에서 멀지 않은 인천 영종도 옆에는 신도, 시도, 모도가 나란히 이어져 '신·시·모도 삼형제 섬'이라 불립니다. 이 세 섬은 연도교로 이미 대부분 연결되어 있고, 조만간 추가 연장 다리까지 개통될 예정이어서 자동차로도 섬과 섬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특별한 드라이브 코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시·모도는 각각의 섬마다 매력이 달라 하루에 한 바퀴 둘러보아도 좋고, 여유 있게 1박 2일로 머물러도 충분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습니다. 신도 먼저 신도는 주민들의 착하고 신의가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었습니다. 섬 중앙에는 구봉산이 자리하고 있는데, 완만하게 정비된 임도와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진달래와 벚꽃이 만발한 풍경이 반겨줍니다. 정상인 구봉정에서는 서해 바다와 인천공항, 인천 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멋진 조망이 가능합니다. 시도 다음으로 시도는 드라마 ‘풀하우스’, ‘슬픈연가’ 등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아름다운 섬입니다. 수기해변은 넓고 완만한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마니산이 지척으로 보이는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방죽길을 따라 해당화가 가득 피어나는 길은 많은 연인과 가족들의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예전에는 마니산에서 쏜 활이 이곳까지 날아와 떨어졌다 하여 ‘살섬’이라고도 불렸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모도 그리고 마지막 모도는 가장 아기자기한 예술섬입니다. 모도는 본래 띠풀이 많아 '띠섬'이라 불렸고, 이를 한자로 표기해 ‘茅島(모도)’가 되었습니다. 섬의 형태는 북동에서 남서로 길게 타원형으로 뻗어 있고, 대부분 완만한 구릉지와 모래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바로 배미꾸미조각공원 입니다. 배미꾸미란 바닷속 배 밑구멍처럼 생긴 지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조각가 이일호 씨가 자신의 작업공간과 야외전시장을 만들면서 탄생한 이 조각공원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해변을 따라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

장마가 끝나면 떠나고 싶은 섬 중에서도 한적하고 깊은 이야기가 깃든 곳, 바로 통영 연화도 입니다. 수많은 섬들이 즐비한 통영 앞바다에서도 연화도는 유난히 조용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품고 있습니다. 단순한 섬 여행을 넘어 전설과 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이곳은 진정한 힐링 여행지로 손꼽히기에 충분합니다. 연화도, 이름부터 전설을 품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약 24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연화도. 이름 그대로 연꽃 연(蓮), 꽃 화(花)를 쓰며 **‘연꽃섬’**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면 꽃잎이 겹겹이 포개진 연꽃을 닮은 섬의 실루엣이 인상적입니다. 연화도에는 조선 연산군 시절의 전설이 전해집니다. 당시 억불정책으로 쫓겨난 연화도사 라는 스님이 비구니 3명과 함께 이곳으로 내려와 암자를 짓고 은신하며 수행을 이어갔습니다. 스님이 입적한 뒤 세 비구니가 그의 유언에 따라 수장을 하고, 그 자리에서 커다란 연꽃이 떠올랐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이 섬을 연화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연화봉 아래 바위에는 연화도사가 손가락으로 새겼다는 "부(富), 길(吉), 재(財)" 세 글자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자연이 만든 절경, 기암절벽과 용머리 바위 연화도는 해안선을 따라 발달한 **해식애(海蝕崖)**와 기암절벽이 압도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용머리 바위 는 통영 8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용이 바다로 헤엄쳐 나가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일몰 무렵 황금빛으로 물든 바위의 모습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이곳 외돌바위 벼랑 끝에는 천 년을 버텨온 천연송 이 자라고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불교 순례 성지, 연화사와 보덕암 연화도 중심부에는 연화사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1988년 쌍계사 조실 오고산 스님이 창건한 이 사찰은 400여 평의 대지 위에 대웅전, 미륵불, 석탑, 진신사리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연화사는 연화도인, 사명대사, 이순신 장군 등과 관련된 역사적 전설이...

비진도는 어떤 곳 비진도 해수욕장은 통영항에서 약 13km 떨어진 한산면 비진리 외항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해안선 길이만 550m에 달하는 천연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곳입니다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으며 수온도 적당해 여름철 가족 단위 휴양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해수욕장 뒤편 언덕에는 수령 100년이 넘는 해송들이 숲을 이루며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이곳은 특이하게도 해변을 중심으로 안섬과 바깥섬이 아령처럼 연결된 형태를 띠고 있으며 해변의 앞뒤가 모두 바다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시선이 닿는 모든 방향에서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과 산호빛 해변 서쪽은 잔잔한 백사장, 동쪽은 몽돌과 거친 파도가 맞아주는 이색적인 대비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양쪽이 모두 트여 있어 날씨만 받쳐준다면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합니다 섬 전체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배를 타고 오는 길에는 해금강이나 십자동굴 등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비진도 자체가 하나의 바다 위 여행 코스로 느껴집니다 비진도 여행포인트 비진도는 크지 않은 섬이지만 섬 안에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어 1박 2일은 물론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비진도 해수욕장은 550m 길이의 천연 백사장이 펼쳐지는 산호빛 해변으로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여름철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안섬과 바깥섬을 잇는 독특한 지형 덕분에 앞뒤 모두 바다가 펼쳐져 있어 한 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이 가능합니다 섬을 한 바퀴 도는 해안산책로는 가볍게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로 상비진과 하비진을 잇는 오솔길을 따라 바다와 숲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변 뒷편 언덕에는 수령 100년이 넘는 해송 숲이 자리하고 있어 그늘 아래에서 도시의 피로를 씻어내는 조용한 쉼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섬 전체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여수 앞바다에는 이름보다 풍경이 더 유명한 섬들이 있습니다. 거문도, 백도, 금오도. 그 이름 안에는 전설과 이야기, 그리고 바다를 품은 시간이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 [바다와 섬여행 시리즈]에서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역사와 설화, 그리고 사람 냄새가 스며 있는 여수의 대표 섬 3곳을 천천히 따라가 봅니다.  1. 거문도 – 전설과 유서 깊은 섬, 그리고 동백꽃 길 여수 남쪽 끝 바다를 품은 거문도는 고도·동도·서도 세 섬이 모여 있는 구조로, 예전에는 '삼도'라 불리기도 했고, 현재도 고도 하나만을 따로 '거문도'라 부르기도 합니다. 동도와 서도는 거문대교로 연결되어 있어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섬 전체는 고대부터 해상 교역로이자 훌륭한 어장으로서 사람이 일찍 정착한 곳이기도 하죠. 이 섬은 문장이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태어난 곳 으로도 유명합니다. 서도 수월산 아래 바닷속에는 길이 약 30m의 남근형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문필암’이라 불리며 학문과 인재의 전설을 품고 있습니다. 거문도라는 이름도, 청나라 제독이 이곳에서 대학자 김유의 글솜씨에 감탄하여 ‘거대한 문장의 섬’이라는 뜻에서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섬 곳곳에는 신선바위, 멍실여, 솔순이 빠진굴 등 사람 이름과 전설이 깃든 지명이 많아 걷는 재미가 있고, 서도 끝자락에 자리한 거문도등대는 1905년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등대 로, 지금도 고요한 바다를 수놓으며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특히 동도의 70%가 동백나무 일 정도로 숲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어 ‘동백섬’으로도 불리며, 등대로 향하는 길은 봄이면 동백꽃 터널로 물듭니다. 낚시 애호가들에게도 거문도는 성지 같은 곳인데, 성어기에는 맑디맑은 바다 속 고기떼가 보일 정도이며 갯바위 낚시 명소로 전국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2. 백도 – 전설이 숨 쉬는 무인도의 절경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약 28km 떨어진 해상에는 작지만 신비로운 섬들, **백도(白島)*...

이번 바다와 섬여행 시리즈에서는 군산의 숨은 섬들 을 소개해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고군산군도와 위도는 익숙하지만, 그 외에도 군산에는 매력적인 작은 섬들이 많이 있습니다. 말도, 명도, 소도, 그리고 개야도 는 한적한 자연과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기에 좋은 곳들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섬들로 떠나는 소소한 여행을 소개해드릴게요.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아 조용한 트레킹과 바다 풍경 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지도를 보면 군산시를 중심으로 개야도는 오른 쪽에 있고 말도 고군산군도등은 왼쪽에 있습니다. 1 말도·명도·소도 군산항에서 배편으로 이동 가능 (군산연안여객터미널 기준) 고군산군도 외곽권에 위치한 작은 섬들 각각의 섬은 트레킹 코스, 작은 해변, 전망대 등이 있음 대규모 관광지는 아니지만, 조용하게 자연을 느끼며 걷기에 매우 좋은 여행지 사진 찍기 좋은 스팟도 많음 (노을, 갯바위, 작은 항구 등)] 2 개야도 군산항에서 출발 가능 군산 도서권 중에서도 조용한 섬으로 꼽힘 갯벌 체험이 유명하며, 섬 자체는 크지 않음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갯벌 체험 추천 접근성이 약간 불편하지만, 그만큼 한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 3 가는 방법 군산연안여객터미널 출발 배편 이용 해당 섬들은 연중 배편이 유동적이므로 사전 확인 필수 (기상 영향 큼) 예약은 군산항 여객터미널 홈페이지 또는 현장 예매 가능 4 볼거리와 즐길 거리 말도·명도·소도 트레킹 → 섬 둘레길을 따라 한적한 바다 풍경 감상 가능 작은 해변 → 여름철 소규모 물놀이 가능 노을 명소 → 서해 노을 촬영 명소로 유명한 지점 존재 소도 → 특히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사진 찍기 좋음 개야도 갯벌 체험 → 썰물 때 체험 가능 (가족 체험에 인기) 해안선 풍경 → 자연 그대로의 바닷가와 어촌 풍경 감상 섬 특성상 관광지화는 많이 안 되어 있어서 조용...

맑은 바닷물과 고운 모래가 펼쳐진 해수욕장부터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낚시, 한적한 트레킹 코스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어 휴식과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위도 가는 방법, 주요 명소, 즐길 거리 등을 풍성하게 정리해드리니 부안 여행 계획에 참고해보세요. 위도 기본  정보와 가는 방법 위도는 부안군 격포항에서 배를 타고 약 5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섬입니다. 부안권 섬 중 유일하게 단독 여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섬 전체가 평탄하고 자연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격포항에서는 위도항까지 정기 여객선이 운항되며, 성수기에는 하루 3~4편 이상 배가 운항됩니다. 배편 시간은 계절과 요일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므로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섬에 차량을 싣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나 캠핑 여행에도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위도 해수욕장과 섬 풍경 위도에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은 위도해수욕장입니다. 고운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이 어우러져 여름철에는 피서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조성되어 있어 한낮의 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바닷가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과 해변 풍경 감상에 적합합니다. 가족 단위 피서객뿐만 아니라 조용한 해변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위도 낚시와 체험 활동 위도는 사계절 낚시가 가능한 섬으로 낚시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주변 해역에서는 감성돔, 농어, 우럭, 쭈꾸미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며, 계절별로 낚시 시즌이 다르게 운영됩니다. 섬 주변 방파제, 갯바위, 선상낚시까지 선택지가 다양하여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바지락 캐기 체험도 좋은 선택입니다. 바닷가에서 직접 바지락을 캐는 체험은 아이들에게도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으며, 지역 특산물인 바지락을 맛볼 기회도 됩니다. 위도 트레킹과 힐링 코스 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