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공식 포스터, '8월의 진주가 피어나는 밤' 문구가 중앙에 강조된 이미지

역사의 물줄기가 모이는 곳, 진주성.

1592년 진주대첩의 불멸의 기억이 남겨진 이 성곽에, 오늘날의 기술과 감성이 덧입혀집니다.
2025년 여름밤, 진주는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습니다.
바로 전통의 울림과 디지털의 파장이 조화를 이루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그 이름하여 '법고창신, 진주성도'

진주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 행사는 단순한 조명 연출을 넘어선 예술적 해석과 몰입형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국난극복의 상징이자 국가유산의 보고인 진주성을 빛과 음향, 그리고 상상의 서사로 다시 마주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행사개요

항목 내용
행사명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
행사주제 법고창신, 진주성도
Revivng the Old, Creating the New: Jinjuseong Fortress
기간 2025년 8월 15일(금) ~ 9월 7일(일)
장소 진주성 및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
주최 국가유산청, 진주시, 경상남도
주관 국가유산진흥원, 진주문화관광재단
관람료 전액 무료
문의 055-795-3213~6

🎬 시놉시스: 꽃으로 피어나는 진주의 시간

진주성은 국난극복의 상징이자, 백성을 위한 저항과 희생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모두가 꽃이다”라는 메시지 아래, 진주성의 시간 위에 피어나는 꽃들을 통해 그 정신을 새롭게 조명합니다. 관객은 과거의 비극, 현재의 감동, 미래의 희망을 ‘만개’라는 콘셉트로 풀어낸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통해, 진주라는 도시가 품은 깊은 유산과 예술의 향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진주성 촉석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공연에서 관람객들이 화려한 빛과 군무를 감상하는 장면. 역사와 기술이 융합된 환상적인 밤의 진주성

진주성의 야경이 유난히 찬란해 보이는 이 순간, 무대 위에 하나둘 피어오르는 꽃은 단순한 조명이 아닙니다. 

과거의 아픔을 견디고 오늘의 진주를 만든 민초들의 의기와 충절을 상징하는 씨앗들이 성벽 위에서 불멸의 흔적으로 남고, 빛과 음악, 군무로 그려진 미디어아트가 ‘모두가 꽃이 되는 순간’을 실현합니다.

관람객들은 꽃으로 뒤덮인 진주의 내일을 보며 위로받고, 진주성의 오랜 기억 위에 핀 희망의 꽃을 통해 도시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게 됩니다. 역사는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이렇게 새로운 형태로 다시 태어나 관객의 마음속에 피어나는 거죠.

북을 두드리는 아이의 움직임에 따라 빛과 소리가 반응하며 펼쳐지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공간. 밤의 진주성 산책로가 생동감 있게 살아나는 장면

어둠 속을 비추는 빛의 길, 그 한가운데에 아이가 북을 두드립니다. 이 작은 손끝에서 울려 퍼지는 북소리는 곧 눈부신 빛으로 되돌아오며, 길을 따라 걷는 이들에게 마치 반응하는 듯한 감각의 축제를 선사합니다. 

시각, 청각, 촉각이 하나로 결합된 이 공간은 단순한 길이 아닌 ‘소리로 길을 밝혀가는 여정’이자, 우리가 역사와 감정으로 교감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무대입니다.

연인의 손끝에서, 아이의 손바닥에서, 그리고 관람객 모두의 움직임에서 이 빛과 소리는 살아 움직이며, 진주성이라는 공간을 ‘공감의 장’으로 바꾸어버립니다. 조용히 걷는 것만으로도 공연의 주인공이 되는, 가장 몰입감 높은 체험이죠.

진주 촉석루 앞에서 펼쳐지는 홀로그램 검무 공연과 공중을 떠다니는 유등형 LED 폴 아트가 어우러진 풍류 가득한 밤의 미디어아트 장면

별빛이 쏟아지는 진주성 촉석루 앞, 그 위로 옛 여인의 군무가 홀로그램으로 피어납니다. 손짓 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검무의 자태가 조명에 따라 찬란하게 반짝이며, 유등처럼 공중에 둥실 떠오른 LED 폴이 바람 따라 춤을 춥니다. 

고즈넉한 고건축과 하이테크 미디어가 어우러지는 순간, 시간은 흐르지 않고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스마트폰을 들고, 조용히 멈춰 서서 이 장면을 눈에, 그리고 마음에 담아가죠. 단순한 공연이 아닌, ‘진주의 풍류’가 오롯이 살아 숨 쉬는 밤. 전통과 미래가 서로를 존중하며 섞여드는 감성적인 시간입니다.

진주 촉석루 내부에서 전통 음식과 문화를 표현한 프로젝션 맵핑 테이블을 가족과 함께 감상하는 장면, 조명과 한옥 구조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함

촉석루 안쪽, 고풍스러운 기둥 사이로 정갈한 조명이 테이블 위를 비춥니다. 바로 이곳은 ‘교방꽃상’, 진주의 전통 풍류와 음식 문화를 프로젝션 맵핑으로 재해석한 공간입니다. 

상 위에는 남강을 중심으로 한 진주의 지형과 함께 교방 문화의 상징이 되는 음식, 풍습, 인물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듯 떠다니며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조용히 앉아 감상하는 연인, 사색에 잠긴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이 미디어 테이블 앞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느려지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합니다. 

전통의 맛과 멋이 현대 기술과 어우러져 진정한 '정취의 만개'를 이뤄내는 공간입니다.

XR 체험을 통해 논개의 희생과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붉은 한복의 여인과 함께 펼쳐지는 빛의 연출이 감동을 선사함

찬란한 빛으로 물든 공간 속, 관람객들은 VR 헤드셋을 쓰고 논개의 심연으로 깊이 빠져듭니다. 눈앞에 펼쳐진 장면은 과거의 시간이 아닌, 지금 이 순간 감정이 흐르는 무대입니다. 

붉은 치맛자락처럼 흩날리는 꽃잎은 그녀의 결의이자, 슬픔이자,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관객들은 가만히 서 있지만, 마음은 논개가 서 있었던 의암 가장자리로 끌려갑니다.

미디어아트는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서 관객의 감정을 움직입니다. 몰입형 XR 체험을 통해 누군가는 논개의 손을 잡는 듯한 착각을, 또 누군가는 그 순간 그녀의 눈빛을 본 듯한 울림을 받습니다. 

이 장면은 진정한 ‘심연의 만개’, 마음속에 피는 가장 깊은 꽃입니다.

촉석문에 피어난 대형 프로젝션 플라워 미디어아트, 밤하늘 아래 형형색색 빛으로 채워진 상상의 야연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촉석문 위로는 형형색색 꽃무늬가 수놓아지고, 아래 광장에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빛의 융단이 펼쳐집니다.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감각이 진주성의 전통성과 어우러지며, 누구나 마음속에 품은 '나만의 진주'를 그려볼 수 있게 해줍니다. 
고요한 성곽이었지만, 이 순간만큼은 모든 벽이 무대가 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고개를 들어 눈부신 장면을 바라보고 손을 뻗습니다. 밤이라는 한계는 오히려 무한한 상상의 장이 되고, 진주는 새로운 예술 도시로 빛을 발합니다. 

'촉석야연'이라는 고유한 이름답게, 그 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상상의 연회장이 됩니다.

촉석루 앞에서 꽃잎 형상의 미디어아트가 터지며 밤하늘을 수놓고, 이를 바라보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빛과 함께 시간을 추억하는 장면

촉석루 앞에 펼쳐진 빛의 파노라마는 단순한 영상이 아니라, 시간과 기억을 담은 시적인 미디어 캔버스입니다. 

관람객 앞에 흩날리는 꽃잎과 빛의 흐름은 마치 과거의 누군가의 기억이 다시 피어나는 듯한 몽환적인 인상을 줍니다. 역사 속 진주성에서 있었던 숱한 이야기들,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조각들이 꽃잎이 되어 하나둘 밤하늘로 퍼져 나갑니다.

한 아이가 빛을 따라 손을 뻗고, 부모가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모습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세대와 감성이 만나는 따뜻한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이곳에서의 기억은 개인의 것이 아닌 모두의 서사가 되어, 진주성이라는 공간에 오롯이 새겨집니다.

정사각형 미디어 큐브 속에서 대형 꽃이 만개하며 빛을 발하고, 이를 둘러싼 사람들이 조용히 감상하는 야경 장면

정사각형의 유리 구조물 속에 피어난 이 꽃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진주 시민들과 방문객 모두의 마음 속 '가장 아름다운 진주'를 상징하는 미디어아트입니다. 

흩날리는 보랏빛 입자들 사이로 차오르는 꽃의 형상은, 혼란과 위기를 딛고 피어나는 생명의 회복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관람객들은 꽃의 움직임에 조용히 시선을 고정하며, 자신의 속 이야기와 마주하는 듯한 감정적 몰입에 빠져듭니다. 아이들은 꽃 주위를 맴돌며 신비로움에 눈을 빛내고, 어른들은 고요히 서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되새깁니다. 

진주의 밤을 따뜻하게 채우는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사진 출처: 국가유산청 · 진주시청 · 국가유산진흥원

오늘은 섬여행으로 완도 주변 섬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