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미디어아트 제주목 관아 소개하는 대표이미지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그 네 번째 여정은 제주목 관아에서 펼쳐집니다. 오래된 순력의 기록 '탐라순력도'가 빛과 기술을 만나 새로운 감각으로 되살아나는 특별한 밤. 제주의 자연과 사람, 문화가 시간과 공간을 넘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서 제주만의 정체성과 예술적 깊이를 만나는 자리입니다. 고요한 정원에 펼쳐지는 영상, 나무와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감싸는 빛의 울림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맞닿습니다.

제주관아 이미지

📌 행사 개요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제주 편은 2025년 9월 26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주의 중심지인 제주목 관아에서 열립니다.
‘펠롱펠롱 빛 모드락(Pellong Pellong Bit Modorak)’이라는 주제 아래, 제주의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순력 기록인 탐라순력도를 현대의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하여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며, 국가유산진흥원제주세계자연유산본부가 주관합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됩니다. 자세한 문의는 064-710-6711 또는 064-710-6713으로 가능합니다.

🧭 시놉시스 요약: 바람과 빛, 순력의 길을 따라

제주의 순력길을 따라 펼쳐지는 이 전시는 단순한 영상이 아닌, 제주의 땅과 사람,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기록의 재해석’입니다. 바람이 지나는 담장, 물소리 울리는 연못, 종소리로 열리는 외대문까지, 모든 공간이 스토리와 의미를 품은 예술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탐라순력도’에 담긴 섬의 전통과 생태, 민중의 삶은 영상·조명·사운드가 어우러져 다층적인 감각으로 되살아나며, 관람자에게 단순한 관람이 아닌 ‘기억되는 체험’을 선사합니다.

이 전시는 단순히 ‘예쁜 빛’이 아닌, 제주의 ‘살아있는 시간’을 비추는 여정입니다. 사진 하나, 장면 하나마다 제주가 왜 국가유산으로 빛나는지를 관람객 스스로 되묻게 만드는 연출로 이어집니다.

탐라의 공마봉진을 재해석한 말 조형물과 관덕정의 야경 전시

관덕정 앞 광장을 가득 메운 빛의 말 조형물들은 조선 시대 제주가 ‘말의 고장’으로서 수행했던 국가적 역할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설치작품입니다.

‘공마봉진(供馬封進)’, 즉 말을 조공하던 전통을 모티브로 삼아 대·중·소형의 말들이 정렬된 모습은, ‘탐라의 행렬, 한양을 향하다’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냅니다.

전통 건축물인 관덕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장면은, 마치 시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듯한 느낌을 주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순력 행렬의 장엄함을 생생하게 체감하게 합니다.

제주의 역사와 정체성이 미디어아트의 언어로 새롭게 피어나는 순간, 이는 단순한 조형 연출을 넘어 하나의 기록적 감성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제주의 바람을 형상화한 미디어아트 '바람이 드는 문' 연출 장면.

담장을 따라 흐르는 빛의 선들이 바람의 결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푸른빛과 주황빛이 얽혀 흐르는 연출은 관람객에게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빛의 흐름을 따라 걸으며, 관람객은 눈에 보이지 않던 제주의 바람과 마주하게 됩니다. 조명과 음향이 어우러져 관람자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공간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관람객들이 고요한 밤하늘 아래 미디어아트로 재해석된 제주의 다양한 유산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화면 속 제주 자연과 건축물이 빛으로 표현되며,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신비로운 감동을 전합니다.

안개처럼 퍼지는 바닥 연출은 환상적인 몰입감을 주며, 공간 전체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한옥의 기둥과 처마 아래에 펼쳐진 영상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듯한 인상을 남깁니다.

탐라순력도에 담긴 상징들을 모티브로 제작된 ‘탐라를 품은 종’ 조형물.

밤의 정적 속에서 조용히 울리는 듯한 종 하나가 빛을 머금고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단단한 금속 표면에 레이저 커팅으로 새겨진 해녀, 바람, 감귤, 말, 물결의 형상은 모두 제주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마치 탐라의 이야기가 종을 타고 울려 퍼지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관람자는 조형물 주변을 천천히 돌며, 빛과 그림자 사이에 숨겨진 제주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되며, 과거의 순력 여정이 현재의 미디어아트로 이어지는 찰나의 경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야외 연못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공간에서 제주 물결과 연꽃이 조명과 음향으로 연출되어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방이 어둠에 잠긴 밤, 조용히 빛나는 연못 하나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단순한 저수지를 넘어서 명상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잔잔한 물결에 따라 흐르는 조명과 그 위를 덮는 별빛 같은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고요한 풍류를 전달합니다.

연못 위에는 제주의 자연을 형상화한 연꽃과 식물들이 미디어아트로 표현되어, 수면을 따라 은은하게 번지는 빛의 파장과 함께 자연의 소리를 담은 음향이 어우러집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제주 바다의 물결과 고요한 바람, 그리고 섬세한 시의 언어를 오감으로 느끼게 됩니다.

밤하늘 아래 조명이 푸르게 깔린 야외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탐라순력도에서 착안한 빛의 길 위를 걷고 있는 모습. 바닥에는 물결 모양의 빛이 흐르고, 공간 곳곳에 소리와 색이 결합된 미디어아트 연출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 순력의 여정을 따라 구성된 ‘빛의 길’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블루 라이트가 어둠 속에서 길 위에 흐르는 파도처럼 투사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관람객은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조명 아래 펼쳐진 탐라순력도의 기록을 마주하게 되며, 시각적 체험이 곧 역사적 해석으로 이어지는 연출을 경험합니다.

자연의 선율과 조명의 리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공간은 제주라는 섬이 지닌 시간의 흐름과 감성을 은은히 전합니다.

야간의 고요함 속에서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며, 방문자 각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몰입형 전시가 펼쳐집니다.

어두운 밤 숲길을 배경으로 빛으로 표현된 사슴과 무용수, 나비 등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길 위에는 별빛처럼 반짝이는 조명이 이어지고 있다. 한 남성이 조용히 서서 이 장면을 감상하고 있다.

형형색색의 빛으로 구현된 사슴과 나비, 별빛을 닮은 무용수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길 위를 따라 흐르는 반짝이는 조명은 방문객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끌며, 정적이지만 깊이 있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상상과 감성이 교차하는 예술의 길로, 혼자만의 사색에도 어울리는 낭만적인 장소입니다.

밤하늘 아래 고분 유적지를 배경으로, 빛나는 구슬이 담긴 커다란 솥과 황금빛 조명으로 꾸며진 석재들 사이를 한 여성이 지팡이를 들고 체험하는 모습

중앙에는 마법의 솥처럼 생긴 구조물 안에서 거대한 구슬이 빛나고 있으며, 주변은 황금빛 빛살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석재들이 줄지어 놓인 고분군은 밤하늘 아래 조명과 어우러져 또 하나의 별자리처럼 빛나며, 역사와 예술의 경계를 흐리게 만듭니다.

관람객은 마치 마법사가 된 듯한 연출 속에서 손에 든 지팡이로 공간을 조작하는 듯한 체험을 하며 상상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푸른빛으로 빛나는 전통 사찰 위로 거대한 부처 형상이 떠오르며, 빛의 길을 따라 관람객들이 사찰로 향하는 장면

전통 사찰을 무대로 진행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고요한 밤, 사찰 전체가 푸른 빛으로 물들며 그 위로 웅장한 부처의 형상이 투사되어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빛의 결로 이루어진 조명 연출이 건물의 윤곽을 따라 흐르며, 신비로운 에너지와 평온함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관람객은 사찰 앞으로 이끌리는 듯한 길을 따라 걸으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체감하게 됩니다.

마무리

제주목 관아를 마지막으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여정의 절반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각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가 첨단 기술과 어우러져, 그 어느 때보다도 몰입감 있는 야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의 개항지, 진주의 전장, 고령의 고분, 제주의 순력길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이야기와 감성이 녹아든 하나의 거대한 작품이었습니다.
아직 남은 철원, 통영, 양산, 경주까지의 여정도 기대해주시길 바라며, 다음 지역 콘텐츠도 곧 이어서 소개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군산에 있는 고군산도와 인근 섬 소개 글을 같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