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고령, 지산동 고분군 – 고분군 위로 펼쳐진 빛의 대서사시라는 문구가 적힌 행사 썸네일 이미지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시리즈, 그 세 번째 여정을 오늘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이어갑니다.
군산의 빛, 진주의 역사에 이어 이번에는 잊혀진 고대국가 ‘대가야’의 영혼을 불러내는 시간입니다.

고령은 우리나라 고대사의 중요한 실마리이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빛, 음악, 퍼포먼스,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령 행사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대표 콘텐츠와 일반 프로그램을 모두 시놉시스로 구성해 누구보다도 깊이 있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해드립니다.

현장을 200% 즐기고 싶다면 시놉시스를 꼭 정독해보세요.
대가야의 기억이 어떻게 오늘날의 감동으로 재탄생했는지 그 눈부신 여정을 함께 따라가보시기 바랍니다.

대가야, 열두 개의 별  행사 개요

📍 위치: 고령 지산동 고분군 일원
📅 기간: 2025년 9월 19일(금) ~ 10월 12일(일)
🎫 입장료: 무료
📞 문의: 054-950-6772
👥 주최: 국가유산청, 고령군청
🛠 주관: 국가유산진흥원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고령 지산동 고분군

🎬 시놉시스: "하늘로 향하는 가야의 노래"

잊혀진 고대국가 대가야,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신비로운 문명이 2025년 가을, 미디어아트라는 옷을 입고 다시 깨어납니다.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 그곳은 왕의 무덤이자, 시대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역사 그 자체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12개의 별, 즉 대가야의 12개 행정구역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을 따라가며, 잊힌 기억을 다시 불러내고, 상상 속 대가야를 눈앞에 그려봅니다.
가야금의 12현, 철의 문명,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 사라진 신화, 꿈꿨던 내일까지…

빛과 소리, 영상과 움직임으로 완성된 미디어아트의 대서사시, 이제 고령 지산동에서 그 장대한 막이 오릅니다.

"기억의 문을 열며, 대가야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지산동 고분군의 입구에서 만나는 대형 미디어아트 작품은 이 전시의 상징입니다.

과거와 현재, 전통과 기술이 한 장면으로 녹아드는 이 작품은 관람객을 단번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곳은 대가야로의 첫걸음이자, 그 시대로 향하는 포털입니다.

밤하늘 아래 대가야박물관 전경에 미디어아트와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모습, 방문객들이 화려한 빛과 영상 속을 걷고 있음

고령 지산동 고분군 내 대가야박물관 앞이 빛과 영상,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박물관 외벽에는 별무리와 신비한 가상의 생명체가 투사되고, 밤하늘에는 불꽃이 터지며 관람객들에게 완전히 몰입되는 체험을 제공합니다.

이 장면은 ‘대가야의 기억’을 대표하는 메인 연출 중 하나로, 방문객을 고대와 현대 사이의 시공간으로 안내하는 서사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야경 속 금빛 왕관 형상의 대형 미디어아트 구조물 주변으로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는 모습, 배경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음

고대 왕국의 지도자가 머리에 쓰던 금동관의 위엄, 그 상징이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습니다.

중앙 원형 구조물은 왕관을 형상화한 설치물로, 안쪽에서는 대가야 통치자의 이미지가 웅장하게 투사되고 있으며 바깥쪽엔 왕권을 상징하는 형광기둥들이 빛을 발하며 주변 공간을 신비롭게 연출합니다.

불꽃놀이와 별빛, 그리고 퍼지는 음향 효과는 과거의 정체성을 단순한 유물 이상의 감각으로 재현해,
관람객이 그 위엄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분 안에 묻힌 유물이 아닌, 고대의 질서와 권력이 살아 숨 쉬는 현장으로 만드는 이 연출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대가야가 존재했다’는 강렬한 감정을 심어주는 핵심 프로그램입니다.

어두운 숲 속에 재현된 대가야 가옥 두 채, 내부에서 철을 다루는 장인들의 실루엣이 미디어아트로 연출되고 있으며, 관람객들이 그 앞을 감상하는 모습

고요한 밤, 숲속 깊은 곳에서 두드리는 소리와 그림자가 관람객을 끌어당깁니다.
재현된 대가야 가옥 내부에는 대장장이의 형상이 실루엣 미디어아트로 투사되며 철의 왕국 대가야가 어떤 기술력과 삶의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했는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합니다.

지붕 위로 번지는 형형색색의 빛, 그리고 숲 전체를 물들이는 은은한 조명 효과는 이곳을 단순한 전시가 아닌, 철과 불이 살아있는 생활의 장면으로 바꿔줍니다. 

과거의 노동이 지금 이 순간 ‘예술’이 되어, 역사와 기술의 아름다운 조우를 만들어내는 이 공간은
대가야 문명의 생명력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야금의 줄을 형상화한 듯한 조명 구조물이 반투명 원형 조형물 안에 입체적으로 연출되고, 주변에 보랏빛 기둥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모습

12개의 줄을 상징하는 입체 조형물이 우주 속 선율처럼 공간을 감쌉니다.
대가야 12개 행정구역의 조화와, 가야금의 깊고 맑은 울림이 빛으로 구현된 이 장면은 시각적으로는 선율의 파동을, 정서적으로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특히 중앙에 응집된 빛의 형상은 마치 소리의 진원지처럼 작용하며 주변의 기둥 구조물과 어우러져 눈으로 듣고 귀로 보는 오감형 미디어아트로 완성됩니다.

전통 악기의 철학을 현대 기술로 재해석한 이 공간은 관람객에게 예술성과 역사성을 동시에 전달하며,
고요한 감동 속에서 ‘대가야는 곧 조화였다.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야경 속 지산동 고분군 능선을 따라 다채로운 빛줄기가 하늘로 퍼져나가는 전경, 고령 전체가 미디어아트로 물든 항공뷰

이상사진 출처: 국가유산청 · 고령군청 · 국가유산진흥원

하늘에서 내려다본 고령 지산동 고분군 일대 그 넓고도 장엄한 능선 위로 무려 700기의 고분들이 별처럼 연결되며 곳곳에서 빛기둥이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야경이 아니라, 대가야인들의 사후관, 곧 하늘로의 회귀라는 철학을 시각화한 미디어아트입니다.

무빙라이트가 고분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넣듯 점등되며 방문객은 발밑에 깔린 유산을 통해 고대인의 사유와 믿음을 함께 체험하게 됩니다.

전체 능선을 무대 삼아 연출된 이 야경은 고령편의 클라이맥스를 완성하며 한순간의 감탄을 넘어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감정의 울림을 선사합니다.

오늘 소개할 섬은 통영에 있는 비진도입니다.